4·7 재·보궐선거 최대 관심사였던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박형준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민심의 준엄함을 확인한 선거였다고 입을 모았다.
8일 오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성원해준 유권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준 선거"라고 말했다.
박 후보도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해 시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저희가 오만하고 독선에 빠지면 언제든 그 무서운 심판의 민심은 저희를 향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겠다"고 했다. 이어 "부산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파동이 물결 칠 수 있다는 것을 시민 여러분께서 체감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 후보는 지난 1월 "반드시 승리해 2022년 정권교체의 소명을 이뤄내겠다"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올해 60세인 오 후보는 16대 국회의원과 제34대·35대 서울특별시장을 지냈다. 서울시장이던 2011년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된 데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박 후보는 1990년대 중반 김영삼 전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으로 정계에 첫발을 디뎠다. 2004년 17대 총선 때 부산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첫 등원했다. 2007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대변인과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 등을 맡았으며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 사회특보 등을 거쳤다. 이후 시사 토론 방송 진행자와 토론자로 나와 '보수 논객'으로 인지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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