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작 청량대운도를 그린 야송 특별전시회 청송서 개최

다음 달 9일까지 군립청송야송미술관에서

야송 이원좌 화백. 청송군 제공
야송 이원좌 화백. 청송군 제공

태산을 한 폭의 한지에 옮겨 놓은 듯한 대작 청량대운도를 그린 청송 출신 고(故) 야송(野松) 이원좌 화백을 회상하는 특별전시회가 경북 청송에서 열린다.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1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군립청송야송미술관에서 '야송(野松)을 기억하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야송 이원좌 화백이 한국 화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그의 예술정신을 추모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야송이 학창시절에 그린 크로키 작품 20점과 화가 활동을 하면서 그린 스케치 드로잉, 원작품 등 총 40점이 전시된다.

야송은 1939년 청송군 파천면에서 출생해 지경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1967년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야송은 큰 그림을 주로 그리는 화가로 1992년 서울 천도 600주년을 기념하며 청량산 그린 실경산수화 '청량대운도'가 그의 대표작이다. 이 그림은 전지 400장 크기(가로 46m·세로 6.7m)의 대작으로 그림을 완성한 뒤 그 크기 때문에 그림을 펴서 전시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다가 2013년 청송군이 청송야송미술관 내에 청량대운도전시관을 건립하면서 지금까지 상설 전시되고 있다.

야송은 2005년부터 군립청송야송미술관 초대관장으로 취임하며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힘써오다 2019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야송 이원화 화백의 예술정신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문화예술의 고장 청송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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