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 수상자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비버는 19일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 구장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2볼넷 1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비버는 특히 이날 경기에서 무려 13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개막 후 4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 기록했다.
MLB닷컴은 "개막 후 4경기 연속 10탈삼진 기록은 (투구 거리가 확정된) 1893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비버는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과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12개씩의 삼진을 잡아냈으며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탈삼진 11개를 기록했다.
그가 4경기에서 잡은 탈삼진은 모두 48개다. 2위 게릿 콜(뉴욕 양키스·39개)을 크게 앞서는 MLB 전체 1위다.
비버는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른 지난해 12경기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 삼진 122개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비버는 이날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의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만들었다. 비버는 지난해 9월 17일 디트로이트전부터 10탈삼진 이상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 비버는 13개의 삼진을 잡아낸 것은 예상 못 한 일이라 전하며 "흐름을 타고 추진력을 얻으니 좋은 일들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KBO리그에선 삼성라이온즈 원태인이 지난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10삼진을 빼앗아 역대 42번째 2경기 연속 10삼진을 연출했다. 국내 투수로는 33번째. 2경기 연속 10삼진은 2014년 5월 15일 양현종(당시 기아) 이후 약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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