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북한 바다로 도주하다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t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고, 중국어선 3척에 대해서는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목선인 해당 중국어선은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27km 해상에서 서해 NLL을 6km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해경은 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어선들을 레이더로 포착, 500t급 경비함정 2척 등 모두 5척의 함정을 투입, 해군 함정 4척과 함께 합동 작전을 펼쳐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고, 다른 중국어선 3척은 퇴거시켰다.
중국어선들은 해경·해군이 나포 작전을 펼치자 조타실 출입문을 걸어 잠근 채로 북한 서해 NLL 해역으로 도망쳤다.
이에 우리 측은 곧바로 중국어선 1척에 올라타 조타실 출입문을 강제 개방, 기관실 엔진을 정지시키면서 8분만에 해당 어선을 나포할 수 있었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현재 해경 함정과 함께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이동 중이다.
해경은 최근 하루 평균 150척이 넘는 중국어선이 서해 NLL 해상에 몰리자 적극적으로 나포하고 있다. 이번 중국어선 나포는 지난 3월 18일에 첫 나포한 후 서해 NLL 해상에서는 5번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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