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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투숙한 20대女 성폭행, 지워진 CCTV…DNA 증거에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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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및 감금 관련 자료 이미지. 매일신문DB
성폭행 및 감금 관련 자료 이미지. 매일신문DB

숙박업소에서 혼자 잠든 20대 여성이 몰래 침입한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유력한 용의자로 카운터 직원의 구속됐는데, 이 직원은 범행을 숨기기위해 CCTV를 삭제하고 DNA 증거에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3시쯤 경기도 수원시 한 모텔에 혼자 투숙한 20대 A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전날(19일) 밤 이 업소에 혼자 투숙해 혼자 잠들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잠결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깜깜한 상태라 모습을 보지 못했다.

침입한 괴한은 성폭행 후 달아났고, 경찰이 숙소 CCTV를 살펴본 결과 사건 당일 새벽 시간대 영상만 지워져있었고, 이후에도 저장장치도 사라졌다. 경찰은 카운터 직원 30대 B씨기 증거자료를 인멸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다.

B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결과 사건 현장의 체액과 B씨의 DNA가 일치했다.

피해자도 B씨의 목소리가 사건 당시 방에 침입한 괴한의 목소리와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B씨는 지난 21일 구속돼 23일 검찰에 송치됐지만 여전히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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