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가 내년에 단과대학 '사이버자유대학'을 신설한다. 전 과목을 온라인 수업만으로 운영하는 단과대학이 생기는 건 전국 4년제 대학 중 최초다. 대대적 구조개혁을 통해 입학 자원 감소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버자유대학은 1년 3학기제로 운영, 학사 학위를 3년 만에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학과별 모집정원 구분 없이 모두 1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사이버자유대학 산하에는 ▷부동산경영학과 ▷복지서비스학과 ▷공공행정학과 ▷상담심리학과 ▷경찰탐정학과를 신설한다.
이런 형태의 단과대학은 교수 신규 충원, 교육 공간 추가 확보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입학 자원 감소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거라는 게 대구가톨릭대의 기대다. 향후에도 매년 100% 온라인 수업만 운영하는 학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미래 유망 직종으로 각광 받는 분야인 소방방재학과, 군사학과, 생활체육학과를 신설한다. 또한 특수 학과를 제외한 대부분 학과의 모집정원을 줄여 전년(2천912명) 대비 122명을 감축한다.
우동기 총장은 "대학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도출했다"며 "학교 이름과 창학 이념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로 구조개혁과 '잘 가르치는 대학'이 되기 위한 교육 내실화 사업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대도 내년도 입학 정원을 209명 줄이기로 했다.
대구대는 유럽문화학과와 스마트시스템공학과(계약학과)의 모집을 중지하고, 간호보건학부는 간호대학으로 승격한다.
또한 군사학과, 반려동물산업학과, 시각디자인융합학부(서비스디자인 전공), AI학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문화예술학부에는 문화콘텐츠전공, 공연예술전공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모집단위도 대폭 통합한다. 무역학과, 경영학과, 회계학과를 경영학부(경영학전공·회계학전공)로, 건축공학과와 도시·조경학부(도시계획공학전공)를 건축공학과로 합하는 등 기존 21개 모집단위를 10개로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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