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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지원책 강화”, “IT 인재 지역 머무르도록”…대구경북경제 현안 논의 잇따라

김한식 대경중기청장, 김강석 중기중앙회 대구경북지역회장과 간담회
대구특구는 전문가 초청해 ‘대경권 IT인력 해소’ 토의

중기중앙회 대경본부는 28일 김한식 대경중기청장을 초청해 지역 중소기업 현안을 건의했다. 중기중앙회 대경본부 제공
중기중앙회 대경본부는 28일 김한식 대경중기청장을 초청해 지역 중소기업 현안을 건의했다. 중기중앙회 대경본부 제공

코로나19와 각종 기업규제 정책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구경북 기업지원기관들이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지원책 강화와 IT 인재 유출 방지 등을 논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28일 호텔인터불고에서 김한식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초청해 지역 중소기업 현안을 건의했다.

이날 논의는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한국제약협동조합)이 중소기업 지위를 처음으로 인정받은 사례를 계기로, 중기협동조합이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집중했다.

아울러 ▷도소매 업종 마케팅 지원 ▷포스트 코로나 대비 무역금융 지원 확대 ▷외국인 근로자 자가격리시설 확보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입법 및 주52시간제 계도기간 부여 ▷중소제조업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 등 중소기업계가 당면한 애로사항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김강석 중기중앙회 대구경북지역회장은 "중기협동조합의 중소기업 인정은 지역 중소기업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대경중기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건의한 내용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이하 대구특구)는 대구테크비즈센터에서 '대경권 IT 인력 해소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지역 IT업계의 가장 큰 고민인 인재 유출 갈등을 해소하고 대책을 찾고자 마련됐다.

박종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본부장이 발제하고 지역의 IT인력 수요기업인 에너캠프와 메가젠임플란트 등 4개 기업이 질의해 전문가 자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 본부장은 발제를 통해 지역 IT인력 수급·유지가 업계의 공통 고민거리로 대두되고 있음을 밝히고 ETRI의 다양한 인력지원 정보를 제공했다.

박 본부장은 "세대전환을 고려해 지역의 젊은 IT인력이 거주하는 곳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이 병행돼야 인력을 유지하고 수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특구 내 청년 인력을 유치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은 단순한 회사 차원을 넘어 지역 내 메카를 만드는 것"이라며 "기업과 대학 간 프로그램 연계로 자연스럽게 채용이 이뤄지는 고용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오영환 대구특구 본부장은 "IT 분야뿐 아니라 청년 인력 유출은 지역경제의 시급한 문제지만, 해결 못할 문제도 아니다"라며 "다만 대구는 제조업에서 신산업으로 전환하면서 IT인력 문제가 커지고 있는 만큼 맞춤형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특구는 27일 대경권 IT인력 해소 간담회를 열었다. 대구특구 제공
대구특구는 27일 대경권 IT인력 해소 간담회를 열었다. 대구특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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