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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총리,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사건 50년 만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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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단 "영국군, 정당한 이유 없이 총격" 결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2일(현지시간) 1971년 벨파스트에서 영국군이 무고한 시민을 살해했다면서 50년 만에 사과했다. 판사 주도로 이뤄진 진상 조사 결과 당시 영국군의 작전으로 10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9명에게는 정당한 이유 없이 총격과 무자비한 폭력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북아일랜드 지방정부 지도부와 통화한 뒤 "영국 정부를 대신해 벨파스트의 밸리머피 지역에서 벌어진 당시 사건의 진상 파악에 오랜 시간이 걸려 피해자 가족이 느꼈을 비통함에 대해 전적으로 사과한다"라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또 "북아일랜드의 화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계속된 재조사에 마침표를 찍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존슨 총리가 사과한 사건은 영국 정부가 거리에서 폭력시위를 조장한 아일랜드계 용의자들에 대해 재판 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조처를 내리면서 벌어졌다. 당시 밸리머피에는 영국의 통치를 반대하는 아일랜드계 가톨릭 주민이 다수 거주했다.

벨파스트 사건으로 북아일랜드에 분리 독립을 위한 충돌 사태가 촉발됐다. 사망자 가운데 휴 뮬란(38) 신부는 부상자를 돕고 있었으며, 하얀 물건을 흔들어 보였는데도 뒤에서 총 두 발을 맞았다고 진상조사단은 밝혔다. 시본 키건 조사단장은 "사망 사건에 대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라며 "사망자는 있지만 아무도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조사단은 진상 파악의 역할을 담당할 뿐 형사 소추까지 하지는 않는다.

지난 1998년 벨파스트 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지 아일랜드 가톨릭 무장세력과 친영국 개신교 민병대, 그리고 영국군의 충돌로 3천600명가량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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