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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라마단 종료 사흘 휴전에도 최소 23명 사망·40명 부상

아프가니스탄 취재진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폭탄 테러로 1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카불의 샤카르다라 모스크 내부를 취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취재진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폭탄 테러로 1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카불의 샤카르다라 모스크 내부를 취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무장반군 탈레반이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를 맞아 13일부터 사흘간 휴전을 선언했으나 해당 기간에 최소 23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16일 톨로뉴스와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군과 탈레반의 사흘 휴전이 전날 자정을 기점으로 종료됐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우리 목표가 달성되지 않는 한 휴전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고, 항구적 휴전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아프간 정부 관리는 "탈레반만 휴전할 준비가 됐다면 휴전을 연장하거나 영구 휴전을 발표할 것이다. 유혈사태를 막고 민간인 피해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휴전 기간에도 폭탄 테러로 인명 피해가 잇따랐고,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 소행이라 비난했다. 휴전 첫날인 13일 아프간 북부 쿤두즈주 광산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남부 칸다하르주에선 지뢰가 두 차례 터져 최소 7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아프간 수도 카불 북부 샤카르다라의 모스크에선 14일 폭탄이 터져 예배를 보던 1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15일 오전 카불 사루비에서도 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과 민간인 2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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