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트코인 약세…5천만원선 한때 무너져

4천만원 후반대부터 등락 반복…도지코인은 460원대 4% 떨어져
하락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 지녔다’ 트윗에 반등하기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틀 연속 4천만원 후반대까지 내렸다가 반등하기를 반복 중이다.

20일 오후 3시 30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5천100만원대에 거래됐다. 전날(24시간 전)보다 1.2%가량 오른 가격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0시쯤 4천259만5천원까지 떨어졌다. 일간 저가 기준으로 지난 2월 8일(4천156만2천원)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지난달 14일 기록한 업비트 기준 역대 최고가(8천199만4천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이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0시쯤 4천987만원으로 오른 뒤 오전 7시 30분쯤 5천370만1천원 고가를 찍고서 다시 내렸다.

비트코인은 달러 기준으로도 한때 30% 가까이 내려 3만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급락하던 비트코인은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이후 반등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이아몬드와 손 모양 이모티콘을 활용해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고 썼다.

다이아몬드 핸드(손)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하락장에서도 팔지 않고 버틴다'는 의미로 쓰는 은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이를 두고 '가상화폐 시장의 광범위한 매도세에도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꺼리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풀이했다.

이 시각 원화 시장에서 상당수 코인이 약세를 탔다. 머스크가 지지하던 도지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460원대로 전날 대비 4%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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