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동차 운전학원 수강료가 6년 새 6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4일 '운전전문학원 수강료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운전전문학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65.2로, 2015년 기준 100보다 65.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총 지수 상승률 6.88%의 10배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운전전문학원의 전국 평균 수강료는 64만원으로, 2015년보다 62% 올랐다.
1분기 대구 운전학원 평균 수강료는 46만6천원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58.5%나 뛰었다.
이 기간 지역 평균 수강료는 ▷2015년 29만4천원 ▷2016년 30만7천원(전년 대비 4.4%↑) ▷2017년 42만5천원(38.4%) ▷2018년 43만3천원(1.9%) ▷2019년 46만2천원(6.7%) ▷2020년 46만7천원(1.1%) ▷2021년 1분기 46만6천원(-0.2%) 등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재무제표가 공개된 전국 운전전문학원 10곳을 분석한 결과 2019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21.1%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서비스업의 평균 영업이익률(4.2%)보다 5배가량 높은 것이다.
또 2015~2019년 운전전문학원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8.9%로, 한국 산업 전체의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3.7%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강료 편차가 상당히 컸다. 1분기 기준 대구가 가장 저렴했고, 서울(71만1천원)은 그보다 52.6% 높아 가장 비쌌다.
지역별 수강료 편차가 큰 이유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물가감시센터는 운전학원 영업비용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부지 임차료를 살펴봤다. 그 결과 재무제표가 공개된 10곳 중 수강료가 가장 저렴한 대구 A운전학원의 공시지가는 1㎡ 당 283만5천원으로 나타나 오히려 높은 편에 속했다.
이는 10곳 중 수강료가 가장 비싼 서울 B학원(공시지가 1㎡ 당 260만1천원)과 두번째로 비싼 경남 창원시 C학원(24만6천100원)보다도 훨씬 높은 것이다.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임차료 외에 보유 차량 수, 시장 경쟁 현황, 인건비 등 다른 인상 요인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아 분석할 수 없었다"면서 "소비자들은 수강료가 꾸준히 오르는 이유를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물가감시센터는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 책정 기준과 서비스 품질을 파악할 수 있는 기본 정보 제공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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