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선선했던 날씨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주말부터 중국 중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 영향을 받으면서 한동안 낮 최고기온이 30℃를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청은 3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보통' 수준에 머물렀던 대구경북 미세먼지농도(PM10)는 강수 영향으로 '좋음'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 내놨다.
비가 그친 이후 대구경북 날씨는 급격히 더워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대구 낮 최고기온은 비 영향으로 22도에 그치는 등 비교적 낮겠지만 4일 26도, 5일 30도를 기록하면서 꾸준히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에도 대구 날씨는 낮 최고기온이 내내 30도를 오르내리고 아침 최저기온도 20도까지 올라가는 등 완연한 여름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무더위는 비교적 늦게 시작한 편이다.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평균 기온은 18.3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4도보다 1도 이상 낮았다. 지난달 평균 기온은 같은 달 기준 1995년 18.2도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았다. 지난달은 최고기온도 30.8도에 그쳐 2019년 34.5도, 지난해 31.3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중국 상해 부근에서 북동진하면서 대구경북 전역에 비가 내리고 경북 북부 일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까지 동반될 것"이라며 "4일부터 저기압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고기압에 들면서 기온도 오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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