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주산지인 경북 안동에서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5일 만에 11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안동시와 경북도농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안동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모두 11곳이다. 이들은 재배면적 6.5㏊에 7천59그루의 사과나무를 재배 중으로 이 중 484그루가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과수화상병은 열매와 줄기 등이 말라죽는 과수계열의 전염성 질병으로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발견 즉시 나무를 매몰해야 한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농가를 대상으로 보상 협의 등을 거쳐 나무 매몰작업을 진행 중이다.
안동에서는 지난 4일 길안면 한 사과재배 농가에서 첫 확진 사례가 발생한 후 5일 만에 피해 농가가 10곳이 늘어난 상황이다.
발생지역도 안동지역 내 사과 주산지인 임하면이 8곳, 길안면 2곳, 일직면 1곳으로 집계됐다.
안동시와 농촌진흥청, 경북도농업기술원,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은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예찰을 시행하고 있고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인접한 영주와 영양 등 타 시·군에서도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혹시 모를 확산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안동시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기온이 25~27℃ 사이에서 확산하기 때문에 다음 달까지가 고비로 생각되고 있다"며 "광범위한 예찰활동과 드론을 통한 방제, 매몰작업 등을 통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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