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내기철 낙동강 농업용수 문제 '맑음'

경북 댐·저수지 저수율 평년보다 높아…안동댐 76.8% 최다

안동댐 저수율이 76.8%를 기록해 예년 평균에 두배 가까이 많은 물을 보유하고 있는 등 낙동강 유역 댐을 비롯해 저수지 등이 평년보다 저수율이 높으면서 올 봄과 여름 물 관리에 청신호다. 안동댐 모습. 엄재진 기자
안동댐 저수율이 76.8%를 기록해 예년 평균에 두배 가까이 많은 물을 보유하고 있는 등 낙동강 유역 댐을 비롯해 저수지 등이 평년보다 저수율이 높으면서 올 봄과 여름 물 관리에 청신호다. 안동댐 모습. 엄재진 기자

본격 모내기철을 맞아 낙동강 유역 물 문제는 일단 '맑음'이다.

낙동강 유역을 비롯한 경북지역에 들어선 댐과 저수지 등에서 대부분 평균보다 웃도는 저수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도 지난 9일 "최근 누적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고, 댐과 저수지 저수율도 평년보다 높은 저수율로 관리되고 있어 당분간 용수공급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 9일 발표한 6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377.6㎜로 평년 대비 113.4%로 집계됐다. 지난 1년 누적강수량은 1천680.4㎜로 평년의 126.1%로 집계됐다.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평년 대비 116.1%로 양호하다. 생활·공업용수 경우 주요 수원의 평년 대비 저수율이 다목적댐은 138.5%, 용수댐은 107.0%라 발표했다.

경북지역 올해 1월부터 6월 7일까지 평균 강우량은 312.5mm로 지난해 302.1mm, 평균 300mm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안동댐 저수율이 76.8%를 기록해 예년 평균에 두배 가까이 많은 물을 보유하고 있는 등 낙동강 유역 댐을 비롯해 저수지 등이 평년보다 저수율이 높으면서 올 봄과 여름 물 관리에 청신호다. 안동댐 모습. 엄재진 기자
안동댐 저수율이 76.8%를 기록해 예년 평균에 두배 가까이 많은 물을 보유하고 있는 등 낙동강 유역 댐을 비롯해 저수지 등이 평년보다 저수율이 높으면서 올 봄과 여름 물 관리에 청신호다. 안동댐 모습. 엄재진 기자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경북지역 주요댐 저수율은 안동댐이 76.8%로 평년 40.4%, 지난해 63.8%에 비해 상당히 많은 물을 저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임하댐 43.4%(평년 33.8%), 영천댐 46.6%(평년 36.7%), 군위댐 45.1%(평년 38.4%), 경천댐 82.6%(평년 61.8%), 성주댐 61.5%(평년 56.7%)로 평균보다 웃도는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부항댐은 35.6%로 편년 47.3%보다 저조한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운문댐 경우는 42.2%로 평년의 41.4%에 그치면서 지난 3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 저수율이 떨어진 상태다.

이 밖에 시군에서 관리하는 소규모 저수지 4천738곳의 평균 저수율은 83.0%,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중규모 이상 저수지 662곳의 저수율은 75.2%를 보이는 등 평균과 지난해보다 많은 물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관계자는 "환경부가 물 관리 체계 통합관리 등을 통해 가뭄과 홍수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적정한 저수율 유지 등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군위댐은 군위·의성·칠곡군에 생활·공업·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으로, 현재 적정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어 큰 기상이변이 없는 한 홍수기 전까지 용수 공급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천지역도 영농기 급수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어촌공사 영천지사에서 관리하는 94개 저수지의 저수량은 14일 현재 2천326만6천t으로 80.9%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 저수율 69.0%와 평년 저수율 62.6% 대비 130-1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최만림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평년 수준의 강수량에도 생활·공업용수는 일부 지역에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며 "모내기가 원활히 마무리되고 일상에서도 물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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