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대구FC와 K리그2 김천상무가 2021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만난다. FA컵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TK(대구경북) 더비'가 펼쳐지게 됐다.
올 시즌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 될 전망이다.
김천은 지난 시즌 상주상무로 K리그1에서 리그 4위를 차지했고 대구는 5위였다. 연고지 이전으로 올 시즌 2부리그 뛰고 있지만 실력이 2부리그인 건 아니다.
공교롭게 대구는 당시 상무의 2부리그 강등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했고, 또한 호주 팀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조별리그로 직행했다. 대구는 27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조별예선을 치른다.
대구는 상반기를 마친 올 시즌 무서운 기세로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와 김천의 대결은 지역 연고팀 대결 못지 않게 흥미거리가 있다.
1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대한축구협회의 FA컵 8강 대진 추첨에서 철강산업을 책임지는 포스코가 후원하고 있는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의 이른바 '용광로 더비'도 성사됐다. 포항은 FA컵에서만 역대 4회 우승(1996·2008·2012·2013)을, 전남도 세 차례 우승컵(1997·2006·2007)을 들어 올렸다.
3부리그에서 반란을 일으킨 양주시민축구단은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을 만난다. 수원삼성은 강원FC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올해 FA컵 8강에는 1부리그인 K리그1 5개팀(대구·포항·울산·수원·강원), 2부리그 K리그2 2개팀(전남·김천), 세미프로인 K3리그 1개팀(양주시민축구단)이 진출했다.
8강전은 8월 18일 일제히 치러진다. 경기 장소와 시간은 추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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