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대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 말에 직접 정치 참여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대권 도전 의사도 함께 밝힐 지 주목된다.
윤석열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5일 언론에 "정치 참여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점을 두고 "이달말쯤"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점을 못 박기는 힘들다"고도 하면서 일정이 변동될 여지도 남겼다.
또한 윤석열 전 총장 측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공유 오피스에 작은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공간은 사실상 대선 캠프의 시작으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유 오피스 형식의 공간을 이용하는 것과 여의도에 입지를 두는 것은 윤석열 전 총장이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 시한을 8월로 제시한 후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끈다.
또한 이준석 대표는 '8월 입당 시한' 말고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밖에 계신 분이 야권 단일 후보가 되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그 전부터 최소 6개월 정도는 당원과 호흡하고 뛸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동훈 대변인은 언론에 "윤석열 전 총장도 그런 캘린더(국민의힘 대선 경선 및 이준석 대표가 언급한 8월 시한 등)를 염두에 두고 국민 여론을 보고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시간표와 이준석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훈 대변인은 아울러 언론에 "윤석열 전 총장은 '국민 소환'이라고 했다"고 강조하면서 "윤석열 전 총장은 스스로 정치를 하고 싶어 나온 게 아니다.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국민의 부름과 기대에 응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늘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준석 현상은 586 중심 정치 세력의 위선과 무능에 대한 국민의 염증이 반영된 것이다. 앞으로 윤석열 전 총장과 이준석 대표를 대척점에 놓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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