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의 완전체 '키스톤콤비' 타격 반등은 언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김상수, 타율 0.190
2군 내려간 이학주 '베스트 컨디션'은 언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 경기에서 삼성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 경기에서 삼성 '키스톤콤비' 김상수와 김지찬이 함께 수비 연계를 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2경기 연속 만루홈런, 2경기 연속 세이브 및 리그 최다 세이브, 2명의 다승 리그 선두 선발투수, 팀의 4연승 행진….

최근 삼성라이온즈가 써내려가고 있는 신바람나는 기록들이다. 이대로면 더할 나위 없겠건만 삼성엔 아픈 손가락처럼 좀 잘해줬으면 하는 게 있다. '키스톤콤비'에 대한 고민이다.

주전 유격수 이학주는 2군으로 내려간 뒤 감감무소식이고, 2루수 김상수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올 시즌 초 허삼영 감독은 "이학주가 잘해줘야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으나 그는 수비와 타격 부진을 이어가다 결국은 퓨처스(2군)로 내려갔고, 1군 콜업 시점은 미지수다.

이학주는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 타율 0.367(30타수 11안타)로 준수한 성적을 보이나 허 감독은 좀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학주의 빈자리는 김지찬이 메꾸고 있고 강한울과 김호재 등도 백업자원으로 대기 중이다. 김지찬이 공수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타격면에선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

올 시즌 초만해도 리드오프 자리를 맡은 경기에서 멀티출루 경기를 이어가며 출루머신으로 활약했던 김상수도 현재는 방망이가 고장난 상태다.

최근에는 9번 타자로 나서고 있으나 16일 기준 타율은 0.190(195타수 37안타), 출루율도 0.288에 그치고 있다.

9번 타순은 출루를 통해 상위 타순으로 공격을 연결짓거나 때론 득점도 해내야하는 자리로 상위타순으로 공격의 맥을 이어가는 타순 포인트다.

슬럼프 극복을 위해 재점검의 시간이 필요하나 2루수 자리에는 뚜렷한 백업자원이 없어 김상수는 큰 부담을 안고 매경기 선발출장하고 있다.

최근 투타의 밸런스를 다시 되찾으며 삼성이 승리를 쌓아가고 있지만,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기 위해서는 미진한 키스톤콤비의 활약이 수반돼야 한다. 팀이 잘나가고 있기에 키스톤콤비의 여물지 못함이 더 커보이는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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