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사연/윤유미·박세환 부부 둘째 딸 박나은

윤유미·박세환 부부의 첫째 딸 서은이가 동생 나은이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윤유미·박세환 부부의 첫째 딸 서은이가 동생 나은이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윤유미(34)·박세환(37·대구 달성군 현풍읍) 부부 둘째 딸 박나은(태명: 살구·3.3㎏) 2월 22일 출생

안녕하세요? 저는 나은이 아빠 박세환입니다. 오늘은 애기 낳느라 고생한 아내를 대신 제가 우리 집 사연을 소개할까 해요.

우선 저희 둘째 아기 태명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요. 첫째 아이는 하와이 신혼여행 때 허니문베이비로 생겨 '로하'가 태명이었습니다. '로하'는 만나거나 헤어질 때 하는 하와이 인사말인 '알로하'에서 따온 말이다.

하지만 둘째는 임신 사실도 둘 다 모른 채 지내다가 어느 순간부터 아내가 과일을 엄청 좋아하고 먹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살구를 엄청 맛있다고 먹는 거예요. 그렇게 우리 둘째 공주님 태명이 '살구'가 되었답니다.

이제 네 살이 된 첫째 딸 서은이는 그동안 혼자서 어린이집도 잘 다니고 엄마를 많이 찾을 법도 한 나인데 할머니, 그리고 두 이모들을 잘 따르면서 나은이와 엄마가 무사히 조리원에 있을 수 있도록 잘 기다려주었답니다.

코로나로 인해 면회도 못하고 오랜 시간 잘 기다려준 첫째 서은이, 나은이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이제 모두 건강하게 만나 함께 네 식구가 웃으며 얼굴을 마주하고 지낼 수 있음이 너무 감사합니다.

특히 서은이가 동생이 태어나자 의젓하게 양보할 줄도 알고 동생을 위할 줄도 아는 언니의 모습을 보여줘 훌쩍 자란 것 같아 대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서은이 역시 아직 어린데 싶어 마음이 짠하기도 합니다.

'살구'라는 상큼 발랄한 태명만큼 예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둘째 공주! 나은아^^ 얼른 무럭무럭 자라서 언니랑도 사이좋게 지내고 엄마 아빠랑 행복하게 살아보자꾸나! 많이 사랑한다.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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