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노동계가 요구한 시간당 1만800원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5일 소상공인 1천2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91.9%는 최저임금 1만800원안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중 매우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은 79.4%, 다소 부담을 느낀다는 대답은 12.5%였다.
최저임금 인상 시 임금 지급 능력에 대해서는 87.2%가 최저임금 지급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또 88.6%는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고정 비용이 증가해 사업장의 대출·부채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상공인 사업장의 자산 중 대출 및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30% 이상 50% 미만이 25.6%로 가장 많았고, 50% 이상 70% 미만이란 응답도 25.3%나 됐다.
대출·부채 정도는 1억원 이상이 32.5%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2천만원 이상 4천만원 미만 15.6%, 4천만원 이상 6천만원 미만 14.8%로 나타났다.
이이 대부분 소상공인이 가구생계비를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저임금 노동계 요구안에 따르면 올해 기준 월평균 생계비는 1인 가구 215만원, 2인 가구 316만원, 3인 가구 449만원이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소상공인의 월평균 순수익은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형편"이라며 "소상공인의 임금 지불능력이 한계에 달해 내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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