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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오징어 안 보이네'…동해안 수온 올라 어장형성 예측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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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서 어획량 점점 감소…포항·울진 "풍년 기대 반짝하고 사라질라"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에서 주민들이 갓 잡은 오징어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에서 주민들이 갓 잡은 오징어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동해안 어민들의 '오징어 풍년' 기대감이 반짝하고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포항 구룡포수협과 울진 죽변·후포수협 등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울진의 오징어 어획량은 2천881t(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120t보다 75%나 늘었다. 위판액도 215억원에서 30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포항의 경우 지난해 1~6월 2천701t 잡혔던 오징어가 1천806t으로 줄긴 했지만, 오징어 풍년 소식이 돌던 6월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배나 늘어난 335t이 잡혔다.

이에 대해 수협은 해마다 중국 어선의 조업과 수온 등의 영향으로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이 줄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어선이 조기 철수하는 바람에 오징어 산란에 큰 도움이 줘 어획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동해구트롤 어선과 채낚기어선 간의 공조 불법어업에 대한 단속 강화로 올해 금어기를 지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도 요인으로 봤다.

하지만 오징어 어획량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던 오징어 호조황이 이달 들어 조금씩 꺾이는 모양새다.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오징어는 가을에 산란해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 동해안으로 올라간다. 이후 8, 9월부터 북쪽 한류대가 발달하면 남쪽으로 다시 회유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 수온이 높아지는 등 바닷 속 환경이 변하면서 오징어 어장이 어디에 형성될 지 예측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포항 구룡포수협 관계자는 "최근 울진 인근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혔지만, 이달 들어 어획량이 감소했다. 현재 북쪽에서 조업하던 어선들이 울산 부근 남쪽까지 내려와 오징어를 잡고 있다"며 "예전 같으면 오징어 물때에 따라 옮겨 다니며 잡았는데, 요즘은 어디서 잡힐지 예측이 안 된다. 어획량이 계속 늘 것이라고 장담하기 힘들다"고 했다.

조학형 죽변수협조합장은 "그동안 부진했던 오징어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활기를 되찾았던 동해안 모습이 계속 이어지기를 모든 어민들이 바라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오징어 소비도 살아나 어민들 지갑이 두둑해지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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