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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동명 폭우 피해, 郡은 몰랐다…주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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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0일 국지성 호우에 하수 억류…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도 않아
"본부는 취합 역할만, 面에서 누락"

9일 내린 국지성 호우로 칠곡 동명면 송산리 일대 저지대가 물에 잠겨 있다. 독자 제공
9일 내린 국지성 호우로 칠곡 동명면 송산리 일대 저지대가 물에 잠겨 있다. 독자 제공

지난 9, 10일 경북 칠곡군에 54.6㎜(평균 누적 강우량)의 비가 내려 동명면을 중심으로 하수구 역류 및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지만, 칠곡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피해상황 보고조차 되지 않아 피해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7시쯤 칠곡군 동명면에는 시간당 최고 48㎜에 이르는 국지성 폭우가 20분 가량 쏟아지면서 면소재지 인근을 중심으로 하수구 역류로 인한 도로 침수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특히 동명 금암리 및 송산리 일대 저지대에는 허리까지 물이 차고 일부 주택 마당이 침수되기도 했다. 이후 비가 잦아들고 자연 배수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와 큰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금암리 주민들은 "저지대여서 비가 조금이라도 많이 내리는 날이면 피해가 빈번한 편이다"며 "침수 위험에 대비해 옹벽을 쌓아달라고 동명면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는데 아직까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상황이 이런데도 동명면은 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피해상황을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현재 칠곡군 재난안전대책본부의 '9~10일 국지성 호우에 따른 상황보고'에는 10일 가산면에서 발생한 비 피해상황(가로수 및 전봇대 전도, 간판 전복 등)만 집계돼 있을 뿐, 동명면 피해상황은 없었다.

동명 송산리 주민 A씨는 "도로 침수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꼭 세간살이가 떠내려가고 피해가 막심해야 군에 보고를 하는 것이냐"며 "상습 피해지역이면 군에 상황을 제대로 알려야 향후 대비책을 세울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칠곡군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8개 읍·면이 피해상황을 접수하면 본부는 취합하는 역할을 한다. 동명면에서 피해상황이 접수되지 않아 누락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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