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논란을 두고 "대통령 가족도 사생활은 보호해야 옳지만, 위법 여부에 대해선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선 후보 검증은 가급적 후보자 본인의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는 같은 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발언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은 국가의 얼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전 대표의 발언은 검증은 가급적 후보자 본인의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인터뷰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는 과거 '쥴리'라는 이름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 결혼 전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지사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부인의 결혼 전 문제나 이런 것까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문제 삼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다"며 "가급적이면 검증은 후보자 본인의 문제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일각에서 경선 연기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이런 시기에 선거인단 모집 등 행위를 하는 것이 국민, 당원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며 "지도부가 이미 경선 일정을 결정했기 때문에 그 다음 어떻게 할지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경선 전략과 관련해선 "국민들이 한두 가지 이벤트에 현혹되지 않고 예비후보들의 진면목을 이미 보기 시작했다"며 "국민들에게 내 진실을 알려드리고 선택받도록 노력하는 것 이상의 전략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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