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 복숭아 주산지인 경북 경산의 복숭아 가격이 출하시기와 품종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시농업기술센터와 지역농협 등에 따르면 올해 경산 천도 복숭아 작황은 세균성 구멍병 확산과 지난달 하순부터 잦은 비로 인한 고온다습 기후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결실은 지난해보다 20~30% 좋은 상황이다.
반면 올해 복숭아 품질은 세균성 구멍병과 고온다습 기후의 영향으로 지난달 하순 이후부터 썩거나 병으로 지난해보다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냉해와 저온 피해와 함께 6월말 중생종 출하기 이후부터는 오랜 장마로 인해 복숭아가 썩거나 떨어지는 피해가 워낙 많아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올해 복숭아는 품종에 따라 수확 시기가 달라 가격 편차가 심한 편이다.
6월 중순 이전에 수확하는 조생종인 '오월도'나 '신선'은 지난해 보다 kg당 평균 1천원 정도 떨어졌다. 같은 조생종인 '신비'는 지난해보다 kg당 3천원 정도 높은 가격으로 출하됐다.
6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하는 중생종인 '썬프레'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30~40% 떨어졌다. 이 품종은 출하 초기에는 kg당 평균 5천원 정도 가격을 형성했으나 7월 장마 시기에는 2천500원으로 절반 정도로 떨어졌고, 13일에는 2천원 이하로 출하되고 있다.
자인농협 농산물유통센터 박광현 상무는 "고온다습 기후의 영향으로 썩거나 당도가 떨어지는 북숭아가 많이 출하되고 있다"면서 "최근 출하된 '썬프레'의 경우 시세가 40% 정도 떨어졌다. '천홍' 도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가격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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