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석열 만난 진중권 "尹, 바깥에서 중도권 결집 먼저"(종합)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국민의힘과 '자유' 화두 달라…아직은 입당 생각 없는 듯해
김종인과 언제든 만날 생각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희망22 동행포럼' 창립총회에서 진중권 교수가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난 사실을 공개한 뒤 "국민의힘에 당장 들어갈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13일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CBS 라디오에 출연, 당시 윤 전 총장이 먼저 전화를 해 와 식사와 함께 이런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입당 여부 등 민감한 질문에 명확히 답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바깥에서 중도층을 결집하는 역할을 하고 마지막에 국민의힘 후보랑 단일화를 하겠다는 이런 생각으로 저는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진 전 교수는 "이분이 가진 자유라는 화두가 있지 않나.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서 말하는 자유시장경제 이런 식의 시장만능주의나 이른바 자유지상주의 이쪽과는 결이 좀 다르다고 얘기를 했다"며 "(윤 전 총장이) 좀 더 밖에 있겠다는 뜻으로 저는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자신이 윤 전 총장에게 '출마선언문이 미래지향적이라기보다는 옛날 보수의 냄새가 난다'고 지적했다며 "(윤 전 총장도) 나중에 읽어보니 그런 것 같더라며, 자신의 메시지가 자칫 옛날식의 보수로 회귀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는 부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았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말에는 "언제든지 만나고 싶다"고 했다고 진 전 교수는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자신이 김 전 위원장도 우연히 만나 물어봤더니 "아니, 뭐 전화 오면 만나지"라고 답했다며,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