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인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전력 사용이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급 전력의 여유분을 뜻하는 예비력 역시 7GW로 떨어지며 올여름 들어 가장 낮을 것으로 예고됐다. 다만 5.5GW를 웃돌아 비상단계 발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4∼5시, 최대전력은 91.4GW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거래소는 "이 시간대의 공급 예비력은 7.0GW(공급 예비율 7.6%)로 '정상' 상태일 것"이라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예상치대로라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기존 최고기록은 지난 15일 88.6GW였다.
역대 여름철의 최고치는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7월 24일의 92.5GW다.
예비력과 예비율도 올여름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전력당국은 예비력이 5.5GW 이상이면 정상 상태로 판단하지만 발전기 고장이나 이상고온 등 돌발상황까지 고려하면 예비력은 10GW, 예비율은 10%를 넘겨야 안정적이다.
이날 예비력 전망치는 당장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더 낮아져 5.5GW를 밑돌 경우 비상단계가 발령되므로 당국이 전력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전국의 낮 기온은 35도 내외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동풍의 영향을 받는 서쪽 일부 지역에선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4도 ▷수원 36도 ▷춘천 36도 ▷대전 36도 ▷전주 35도 ▷광주 34도 ▷대구 33도 ▷부산 31도 ▷제주 31도 등이다.
기상청은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하길 바란다"며 "장시간 농작업, 나홀로 작업도 자제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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