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네이버 제치고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는?

네이버 2019년 1위→2020년 3위→2021년 5위
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대학생들이 올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카카오'를 꼽았다. 2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인기 기업이었던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전국 대학생 1천79명을 대상으로 2021 대학생이 뽑은 일 하고 싶은 기업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카카오라고 응답한 비율이 12.7%로 가장 높았다. 선택 이유로는 '높은 사업 가치와 유망한 성장 가능성'(2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본인의 성장, 개발 가능성'(16.1%)이 이유였다.

2위는 10.7%로 삼성전자가 꼽혔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55.6%)가 절반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CJ그룹 계열사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CJ ENM(7.0%)의 경우 지난해 조사 대비 한 단계 상승한 3위를 기록했고 CJ제일제당(5.9%)은 지난해 9위에서 4위로 단숨에 5계단 상승했다. 이들 기업을 선택한 이들은 그 이유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 해외에서 선도하는 이미지'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반면에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한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네이버(5.1%)는 2019년 1위에서 지난해 3위, 올해 5위를 기록했다. 또 현대자동차(4.1%)와 아모레퍼시픽(3.4%)도 각각 한 단계씩 순위가 하락한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경영활동 변화도 대학생 기업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기업 선호도 순위권에 꾸준히 들었던 항공 여객업은 코로나19로 고전하면서 연속 5위를 유지했던 대한항공이 이번 조사에서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또 2019년 4위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 10위권에 오르지 못했으나 올해 다시 6위(4.6%)에 올랐고 LG화학(3.2%)과 BGF리테일(2.4%)은 각각 9위와 10위에 진입했다.

한편 인크루트는 2004년부터 18년간 '대학생이 뽑은 일 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순 150개사(그룹사 제외)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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