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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알바 해볼래?" 여성들 속여 성착취물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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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20대·30대 남성 2명 구속…피해자 100여명에 이를 수도
오픈채팅방으로 청소년 등에 접근…본인 인증하라며 신체 사진 받아
1명은 청소년 성매수 혐의도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 DB

오픈채팅방에서 속옷 아르바이트를 시켜주겠다고 속여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한 피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2일 여성 상대 성착취물 제작 혐의 등으로 A(29) 씨와 B(31)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2월쯤 SNS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속옷 모델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청소년 C양에게 접근, 본인 인증 명목으로 신체 사진을 찍게 한 뒤 전송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C양을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성 매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5월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성인 여성 D씨를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D씨를 속여 알아낸 SNS 계정 비밀번호를 임의로 바꾼 뒤 채팅방에 들어온 남성에게 접근, "게임 아이템을 구해주면 만나서 성관계를 하겠다"고 속여 85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진술 등을 통해 A씨가 지난해 8월~올해 7월까지 동일한 수법으로 총 100여 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수십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신체 사진과 연락처 등을 요구하면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면서 "유사한 피해를 본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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