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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염색산단 업종 제한 완화, 검토할 만하나 과제도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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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 26일 이사회에서 염색산단 안에 다른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대구염색산단 지속 성장을 위한 자체 구조조정 추진 계획(안)'을 다룰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는 단지 내에 총입주 업체 수의 30% 내에서 다른 업종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체 구조조정과 함께 단지의 발전과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980년 조성된 염색산단은 대구 섬유산업은 물론, 한국 염색산업의 상징 역할을 했다. 조성 이후 지금까지 기여한 일도 많았지만 산단과 대구시는 악취 등을 둘러싼 주민 민원으로 애를 먹고 있다. 여기에다 섬유업종 장기 불황으로 단지 내 업체의 경영 환경이 위축돼 염색 전용 산단으로서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현실 때문에 서대구KTX역사 건설 등의 여건 변화에 걸맞은 변신으로 산단이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번 계획안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계획으로 염색산단에 친환경 고부가가치 업종이 많이 입주하면 악성의 악취 민원 해소는 물론, 산단의 활성화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현재 입주한 126개 업체 가운데 약 80%인 99개사가 이런 타 업종 입주 허용에 찬성하는 입장인 만큼 타 업종 입주 허용을 둘러싼 갈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입장에서도 입주 제한 완화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와 도약이라는 차원에서 타 업종 허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염색관리공단 이사회의 오늘 결정이 있더라도 장밋빛 전망의 실현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없지 않다. 먼저 염색산단의 전용에 따른 장점도 분명히 있는 만큼 반대 목소리를 설득하는 일이 남았다. 특히 이번 계획 성사로 비록 타 업종의 입주가 있겠지만 여전히 염색 업체가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악취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악취 등 민원 해결을 위한 조치와 고민이 없으면 모처럼 맞은 염색산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길도 험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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