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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째 임금 한 푼 못 받은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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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시-시의회 출연금 갈등 불똥…6명에 체불 금액 2억원 달해
안동시의회, '민간위탁 사무 아니다' 출연금 지원 반대
안동시 '소송하라', 직원들 '소송 등 법적 도움 불가피'

2019년 이마코 필리핀 바콜로드 총회 모습. 매일신문 DB
2019년 이마코 필리핀 바콜로드 총회 모습. 매일신문 DB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하 이마코)에 대한 안동시의 출연금 지원 적법성 논란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이마코 직원들이 7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연금 지원을 놓고 안동시와 안동시의회가 갈등을 빚어 관련 예산 집행을 못하면서 불똥이 직원들에게 튀고 있는 것이다.

안동시는 2006년 세계탈문화 중심도시 안동을 표방하며 이마코를 설립했다. 안동시장이 당연직 회장이며, 직원 임금을 포함한 운영비와 사업비 등을 안동시가 출연금 명목으로 지원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2월부터 안동시의회가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를 검토하면서 이마코 설립 초기부터 지원 예산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으며 의회 동의도 없이 지급된 사실 등을 문제삼으면서 출연금 지원 논란에 빠졌다.

게다가 지난해 말 2021년도 예산안에 이마코 출연금 1억5천만원을 편성해놓고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민간위탁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예산을 집행하지 못했다.

안동시와 안동시의회 사이의 갈등이 장기화하는 동안 이마코 직원 6명은 임금을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 지금까지 체불된 임금과 수당은 2억여원에 이른다. 4대 보험도 장기 체납되고,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통신료와 사무용품 구입 등도 사비로 충당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퇴직한 이마코 한 직원이 지난 22일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에 "안동시장으로부터 7개월째 임금은 물론, 퇴직금도 받지 못했다"는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이마코 관계자는 "직원들은 빈 손으로 일하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그동안 쌓아온 세계 탈·탈춤 등 탈문화 진흥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노동부 진정과 임금 지급 소송 등을 제기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

이마코가 최근 안동시와 별개 법인으로 독립해 새롭게 출발한 만큼 안동시가 직원 체불임금 등에 대한 정산 절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안동시 관계자는 "기존에 편성된 예산은 지원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집행하지 못했다. 밀린 임금에 대해 소급적용해 지급할 수 있는 법적 방안도 찾기가 어렵다"며 "노동부의 결정문 등이 나오면 추경 예산 편성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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