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경북 문경레저타운 대표 A씨(매일신문 14일자 9면)에 대해 직무정지가 내려졌다.
문경레저타운 대주주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과 문경시는 26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A씨의 직무 정지를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당분간 문경레저타운은 본부장 체제로 운영한다"며 "A씨의 해임 여부를 의결하는 이사회를 다음달 3일 개최하며, 해임될 경우 새 대표 공모를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수개월간 여직원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여성의 상반신 노출 사진을 보여주거나 손을 만지는 등 성희롱 및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 여직원이 문경경찰서에 이를 고소함에 따라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지난주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여직원 손이 차가워 보여서 만졌을 뿐이고, 교육적 차원(옷을 이렇게 입으면 안된다는 등)에서 여성의 상반신 노출 사진을 보여줬다"며 "성추행이나 성희롱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앞서 문경레저타운 노조원 20명은 지난 13일 문경골프장 정문 앞에서 '여직원 성희롱 대표 사퇴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A씨의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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