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오모크(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366 2층)는 화가 권기철 개인전 '그리고, 은밀한 일상의 서사'전을 열고 있다.
어릴 적부터 붓글씨를 익히며 자연스레 한국화를 접한 작가는 한지와 먹을 작품의 주요 매체로 사용한 수묵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나의 행위와 나의 그림은 온전히 동의어가 됩니다."
권기철은 다양한 매체의 실험을 통한 한지의 고유한 특성과 먹이 지닌 표현의 깊이를 탐구하면서 먹과 한지의 삼투압 작용에 의한 박묵, 번짐, 튐, 흘러내림을 이용해 전통 매체의 조형적 특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작가는 한지와 먹,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권기철만의 수묵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업은 의식과 무의식, 작위와 무작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작가의 손길과 표현재료가 '몰아일체'가 되는 지점에서 출발해, 결국은 몸과 붓이 하나가 되고 몸의 제스처는 선과 획으로 구현돼 최종적으로 화면에 직관과 몸짓의 흔적만이 남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작가는 음악을 작업의 중요 요소로 삼아 음의 선율과 리듬을 탄 먹선의 강약조절을 통해 내면의 무의식적인 음악 감수성을 표현함으로써 즉흥성과 음률을 느끼는 듯한 붓질로 다양한 색채의 혼합을 그려내고 있다. 전시는 8월 30일(월)까지. 문의) 010-3688-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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