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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美전사자 유해 찾아주세요" 왜관초교 유아진 양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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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가족 품에" 육군 50사단 낙동강여단 예하 칠곡대대 장병들, 손편지 지갑에 보관

왜관초등학교 유아진 학생(오른쪽)이 쓴 손편지. 칠곡군 제공
왜관초등학교 유아진 학생(오른쪽)이 쓴 손편지. 칠곡군 제공

6·25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장병의 유해를 찾아달라는 한 초등학생의 손편지가 국군 유해발굴단에게 전달돼 장병들의 사명감을 북돋우고 있다.

경북 칠곡군 왜관초등학교 유아진(5학년) 학생은 6·25전쟁 낙동강방어선 전투에서 실종된 미 육군 중위 제임스 엘리엇(James Elliot)의 유해를 찾아달라며 지난달 28일 백선기 칠곡군수에게 손편지를 보냈다.

아진 양은 "칠순이 넘은 아들과 딸이 아직도 아버지(엘리엇 중위)를 기다리고 있다는 글을 호국의다리 추모 기념판에서 읽고 안타까운 마음에 편지를 쓰게 됐다"며 "엘리엇 중위의 유해가 하루 빨리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엘리엇 중위는 1950년 8월 칠곡 호국의다리 인근에서 야간 작전 중 실종됐다. 그의 부인은 평생 남편을 기다리다 2014년 암으로 숨졌고, 자녀들은 어머니의 유해 일부를 작은 유리병에 담아 호국의다리 아래 낙동강에 뿌렸다.

아진 양의 편지는 칠곡군 지역의 유해 발굴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수 육군 보병50사단장과 칠곡대대장 정주영 중령에게 전달됐고, 50사단 낙동강여단 예하 칠곡대대 장병들은 유해 발굴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잊지 않기 위해 이 편지를 복사해 지갑에 보관하고 있다.

SNS를 통해 아진 양의 편지를 알게 된 엘리엇 중위의 딸 조르자 씨도 지난달 30일 감사 편지를 보내 "아진이가 너무 고맙고 한국을 방문하면 꼭 만나서 안아주고 싶다. 대한민국을 위한 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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