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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 공식적으로 '남남' 됐다…175조원 재산 분할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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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가 지난 2018년 9월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 함께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빌 게이츠 부부가 지난 2018년 9월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 함께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5)와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6)가 2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이혼했다.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법원은 이날 빌 게이츠 부부의 결혼 생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났다"며 두 사람의 이혼을 최종 승인했다고 경제 전문 매체 폭스 비즈니스 등이 보도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법원 서류를 인용해 빌 게이츠 부부가 재산 분할 계약에 동의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재산이 많은 빌 게이츠는 1천520억달러(174조9천520억원)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는 1987년 교제를 시작해 1994년 결혼했으며, 2000년 세계 최대 규모인 민간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이혼 발표 당시 재단 공동 운영을 계속하겠다고 했으나 이제 이혼이 확정됐기 때문에 재단 운영에서도 갈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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