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시장 급성장했지만 수익율은 떨어져

2015년 18억 1천596만개였던 택배물량 2020년 33억 7천370만개로 85.8% 급증

김상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택배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수익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서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택배시장 규모 현황'에 따르면 2015년 18억 1천596만개였던 택배물량은 2020년 33억 7천370만개로 85.8%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택배물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년 대비 20.9%p나 증가해 2010년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민 한 명이 1년에 65.1개의 택배를 이용한 셈이다.

택배시장 전체 매출액은 같은 기간 4조 3천440억원에서 7조 4천920억원으로 72.5% 증가했다.

물량 대비 매출액 성장규모가 더딘 원인은 박스당 평균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물가, 최저임금 상승에도 같은 기간 2천396원에서 2천221원으로 오히려 7.3% 하락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택배물량이 늘어나 업계 종사자들의 업무 강도도 심해졌다"이라며, "정부는 업계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