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수영에 새 희망을 안긴 황선우는 11일 서울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대한수영연맹이 주는 아시아신기록 포상금 1천만원을 받으며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게 그에 맞춰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올림픽 첫 경기였던 자유형 200m 예선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자유형 200m 결승전에 대해서는 "150m까지 옆에 아무도 없어 살짝 설레기도 했다"며 "아쉽기는 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스타트 후 잠영 거리, 돌핀 킥, 레이스 운영 능력 등을 자신의 보완점으로 든 황선우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체력 관리의 중요성도 깨달았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이정훈 수영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금메달은 확실하고 황선우를 앞세워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특히 도쿄올림픽을 치르면서 지켜본, 황선우에 대한 해외 지도자들의 반응을 전하며 "몬스터, 괴물 같다고 하더라. 저런 체구에서 자유형 100m 기록이 저렇게 나올 수 있나 의아해하더라"고 말했다
황선우는 올해 경북 구미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체육대회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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