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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초대전 2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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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국 작
박용국 작 '대나무'
김미숙 작
김미숙 작 'flower'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가을의 문턱에서 문인화와 현대미술 작가 2명을 초대, 31일(화)부터 전시회를 연다.

호반갤러리에 마련된 박용국 초대전 '선묵일여 일필휘지의 묘용'전은 문인화 붓을 잡은 지 37년째인 박 작가가 수행의 방편으로 독학하다시피 익힌 수묵화 작업을 선보인다. 법명이 '정선'인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서 법문할 때 인용했던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선 문인화 작품 37점을 준비했다.

"이 초대전의 작품은 내 마음의 농담(濃淡)이며 내 마음을 전하는 꽃인 셈이죠. 마하가섭이 염화미소로 마음을 전하듯 관람객 모두에게 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작가는 수묵이 지닌 일필휘지의 매력과 수행의 일부인 선(禪)의 깊이를 가늘고 굵은 선을 이용해 농묵을 배합, 무념과 무상 및 무아의 경지를 짧은 순간에 화폭에 담았다. 전시는 9월 12일(일)까지.

멀티아트홀에서 열리는 김미숙 초대전 '색(色) 안에서 색 다른 힐링'전은 조화로운 색의 조합을 통해 꽃과 연인이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을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보여준다.

한국화를 전공한 김 작가는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데 충실한 화가로 화면 속에는 점(點)으로 이뤄진 꽃 속 여인이 새겨져 있는데 마치 라인 드로잉에 가까운 여체는 보일 듯 말 듯 꽃과 한 몸을 이룬다.

단순한 표현에 기댄 작품임에도 색의 조합은 주목할 만하다. 김미숙의 작품은 동양의 오방정색과 오방간색을 조화롭게 배치시켜 색상환에서 거리가 멀거나(보색) 가까운(간색) 색과 색 사이가 서로 밀고 당기며 단조로움을 상쇄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에 평편한 나무토막을 둥근 모양으로 재단해 그 위에 색을 올려 말린 다음 화면에 조립하는 작품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둥근 나무토막은 점의 확장인 셈이다. 일상의 피곤함을 색이 발산하는 색 에너지로 날려버릴 수 있는 전시이다. 전시는 9월 12일(일)까지.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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