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 김씨 면전에서 그를 향해 '암적인 존재'라고 다그쳤다.
김 최고위원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희숙 의원의 부동산 해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25일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여권의 공격에 대해 "독립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지난 친정아버님을 엮은 무리수"라고 반박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어준은 윤 의원 발언을 꼬집으며 "(이혼한) 비혼 상태에서는 누가 친정이라고 하나. 상식적으로 그냥 우리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이 김씨를 향해 "자꾸 그렇게 말하니까 암적인 존재라는 비판까지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국어사전만 봐도 그렇게 나온다"고 했다.
김어준은 지난달 27일에도 윤 의원의 '친정 아버님' 표현을 "기만적 표현"이라고 비난했는데, 바로 그날 오후 윤 의원이 "김어준이라는 인물은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라며 "이런 행태가 계속 용인돼서는 우리 정치의 내일은 없다. 공적인 공간에서 사라지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 최고위원은 윤 의원의 거취에 대해 "우리 당이 윤 의원에게 많은 마음의 빚을 졌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계속 말리고 싶은 심정"이라면서도 "윤 의원의 뜻이 워낙 강하다면 계속 말린다고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 그렇다면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좀 기다려서 수사기관의 수사 끝에 자신의 무고함이 밝혀지면 의원직을 그대로 수행하면 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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