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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매출 2만원"…거리두기 재연장에 버틸 힘 없는 자영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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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한 달 연장…백신 접종자 한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 완화
다만 업종별 영업제한은 그대로

대구 시내 노래연습장, 식당 모습. 이번 현행 거리두기가 한 달 연장된 가운데 추가된 백신 접종자에 한해 사적 모임 제한 완화 조치에 대해 희비가 엇갈렸다. 매일신문 DB
대구 시내 노래연습장, 식당 모습. 이번 현행 거리두기가 한 달 연장된 가운데 추가된 백신 접종자에 한해 사적 모임 제한 완화 조치에 대해 희비가 엇갈렸다. 매일신문 DB

"8월 한 달 매출이 2만원이라고요? 하루 매출 아닙니까?"

대구 계명대학교 인근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임모(59) 씨는 지난달 내내 이어진 '오후 10시 영업 제한' 탓에 부진했던 8월 매출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임 씨가 운영하는 노래방은 지난 한 달 현금 2만원이 매출의 전부라 음악 저작권료를 내지 않았을 정도다. 한 달 카드 결제가 9건 이하일 경우 음원 저작권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2주씩 연장했던 거리두기가 '희망 고문'으로 느껴진다는 임 씨는 "앞으로 한 달을 더 8월처럼 살아야 한다. 노래방에 가는 이유는 제습기 물을 빼기 위해서"라며 "한 달 매출이 100만원은 나와야 월세, 신곡 업데이트비, 음원 저작권료가 감당되는데, 이제는 희망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다음 달 3일까지 한 달 더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수도권은 12주, 비수도권은 10주 연속이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은 완화(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하기로 했다.

이에 상당수 자영업자들은 현행 영업시간 제한이 또다시 이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 중구에서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할 수 있는 술집) 매니저로 일하는 이모(28) 씨는 "일하는 시간이 줄어든 탓에 급여도 줄고 있다"며 "펍에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게임을 즐기는데 '유흥주점'이라는 이유로 오후 10시 이후 영업을 제한하는 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주장했다.

달서구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이모(68) 씨는 "국밥집에 단체 손님이 얼마나 오겠느냐. 늦게까지 영업해 1~2인 손님 받는 게 매출 비중에서 가장 크다"며 "백신 접종 인센티브가 아닌 영업 제한 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추석을 앞두고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적 모임이 완화된 조치에 대해서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동근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지회장은 "이번 거리두기에 추가된 사적모임 인원 관련 인센티브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적어도 식당의 경우, 직전의 거리두기 조치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진정한 해결책은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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