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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父 농지법 위반 의혹에 與 "어물쩍 넘어갈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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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토지 취득 전혀 알 수 없어, 송구스러운 마음" 해명
홍준표 "민주당 잘못된 처사, 그만들 하시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부친이 17년 동안 농지를 보유하고도 자경하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윤희숙 의원의 부친 투기 의혹과 연결 지으며 "몰랐다고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면서 맹공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5일 부친의 제주도 땅 투기 의혹에 대해 "농지 보유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 대표는 KBS1 TV 인터뷰를 통해 "2004년도에 부친께서 토지를 매입하셨는데 2004년 1월이면 제가 만 18세였고 미국에 대학교 1학년으로 유학 가 있었다"면서 "토지 취득 같은 것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만 18세 때 아버지에게 투자 정보를 제공할 방법도 없고 제 자산을 거기에 투자할 방법도 없었다"면서 "사안의 궤는 좀 다르지만 어쨌든 가족 일에 대해서도 당연히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최근 보도를 통해 이 대표 부친이 지난 2004년 1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의 2천23㎡ 규모 농지를 매입했으나 직접 농사를 짓지도 않았으며 영농 위탁도 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 이 대표를 강하게 압박했다.

김진욱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농지법 위반에 유독 관대했던 것이 동병상련의 심정 때문은 아니었기를 바란다"며 "이 대표가 윤희숙 의원 사퇴를 만류하며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라는 세간의 비판 의미를 새기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친문 강성인 신동근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윤 의원 사퇴에 찬성한다고 했는데 이제 어렵게 된 것 같다. 이 대표 부친이 농지 투기 의심을 받게 됐으니 윤 의원 사퇴가 처리되면 이 대표는 당 대표직을 던져야 할 상황에 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해명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보는 모습이다.

대권주자인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관여할 여지가 전혀 없는 사안이다. 그걸 두고 이 대표를 공격하는 민주당은 참 잘못된 처사"라며 "그만들 하시라.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다른 사람 눈의 티끌을 탓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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