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야권 주자 가운데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7명에게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이다.
조사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32.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1%로 3.4%포인트(p)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총장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9.6%), 최재형 전 감사원장(4.1%),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2.3%), 하태경 의원(1.5%), 장성민 전 의원(1.4%), 박진 의원(0.6%) 등의 순이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후 8시 6분 및 오후 8시 53분쯤 잇따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알리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구도가 윤석열 전 총장이 독주하는 1강 구도로 표현됐다면, 이 조사에서는 2강 구도가 보여지는 상황이다. 홍준표 의원은 최근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한 자릿수 지지도에서 벗어나 두 자릿수 지지도를 얻으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고, 반대로 윤석열 전 총장은 정체하거나 소폭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런데 이 조사에서는 최근 논란이 불거진 '역선택이냐, 실은 교차투표이며 외연 확장성이 높으냐'는 질문도 다시 던졌다.
다만 이 조사 결과는 후자에 좀 더 힘을 실어주는 사례로 읽힌다. 논란을 지울 사례가 하나 둘 쌓이는 맥락이다. 물론 이 같은 맥락이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당분간 계속 확인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홍준표 의원은 해당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37.4%, 열린민주당 지지층 49.4%로부터 큰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3.2%가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했는데,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27.2%가 지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광주·전북 등 호남에서 홍준표 의원에게 42.7%의 지지율을 보였는데,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호남권의 지지율은 14.9%였다.
홍준표 의원은 호남권 말고도 서울(30.3%), 경기·인천(30.8%), 강원·제주(38.8%), 부산·울산·경남(33%), 대구·경북(35.3%)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우세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대전·충청·세종에서만 홍준표 의원에 앞섰다.
해당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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