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일본의 사과를 반드시 이끌어내고, 할머니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것들을 다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기념관을 찾아 이 할머니와 면담을 갖고 "국제 사법 재판소를 가서 완전한 판단을 받아야 하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을 찍겠다. 공약할 수 있느냐"는 할머니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 할머니를 만나 "진작 찾아뵀어야 했는데 늦었다. 건강해 보이셔서 다행"이라고 인사했다.
이에 이 할머니는 "와주셔서 고맙긴 하지만 좀 원망스럽기도 하다"며 "당만 바뀌는 게 아니라 마음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 젊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일본군 위안부가 뭔지 알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관이나 교육관이 있어야 한다. 이곳(희움 기념관)도 비가 오면 물이 찬다"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할머니들 도와드린다고 하면서 이런저런 단체들이 기부금도 받아가고, 정부지원도 받았는데 정작 할머니들을 제대로 모시지 못한 게 얼마 전 백야에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안 생기도록, 공직자를 했던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꼭 해결해달라는 이 할머니의 요청에는 "꼭 사과를 이끌어내겠다"며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11일부터 대구경북 지역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이 할머니와의 면담에 앞서 동성로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고, 지지 조직인 공정개혁대구포럼 창립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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