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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취업 못한 니트족, 1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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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20대 후반이 63.5%
장기 미취업 청년 절반은 '공시생'

11일 오전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서울 강남구 역삼중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서울 강남구 역삼중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3년 넘게 취업하지 못한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가 없는 무직자) 청년이 올해 1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연합뉴스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27만8천명이었다.

이중 미취업 기간 중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응답한 청년, 이른바 니트족은 9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미취업 기간 구직활동이나 직업교육, 학원이나 도서관 등을 다니며 취업 시험 준비, 육아·가사활동 등을 전혀 하지 않은 경우로 1년 전 7만1천명에 비해 35.8%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니트족은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 남자가 6만2천명으로 1년 전(4만7천명)보다 1만5천명 늘었다. 여자는 1년 전(2만4천명)보다 1만1천명 증가한 3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25~29세)이 6만1천명으로 63.5%를 차지했다. 이 외에 20대 초반(20~24세)이 3만1천명(32.5%), 10대 후반(15~19세)이 4천명(4.0%)으로 뒤를 이었다.

한창 일할 나이의 청년층이 취업하지 않으면 이들의 노동 투입량 감소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2017년 기준 청년(15~29세) 니트족의 취업 기회 손실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연간 49조4천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중 8만5천명은 학원이나 도서관 등에 다니며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했다. 이중 경찰·소방·군무원을 포함한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사람은 4만3천명으로 장기 취업준비자 중 절반 이상이 '공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육아·가사를 한 사람이 5만4천명, 여행·독서 등 여가를 보낸 사람은 7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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