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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시민단체 ‘죽장면 수해는 벌목과 하천정비 탓’ 대책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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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벌목·좁아진 하천이 죽장면 수해 키웠다’ 주장
포항시 1천700여억원으로 하천 일괄 정비 계획

포항시농민회가 죽장면 수해에 대한 책임 추궁과 함께 포항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포항시 북구청 앞에서 하고 있다. 신동우 기자
포항시농민회가 죽장면 수해에 대한 책임 추궁과 함께 포항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포항시 북구청 앞에서 하고 있다. 신동우 기자

포항 죽장면이 태풍 '오마이스'로 큰 피해를 입은 데는 무분별한 벌목 등이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과도하게 이뤄진 벌목과 무신경했던 하천정비가 수해를 더욱 키웠다(매일신문 10일자 1면 등)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농민회는 14일 포항 북구청 앞에서 '무분별한 벌목과 하천정비공사 규탄 대회'를 열고 "포항시 북구 죽장면 일대의 하천 전수조사와 종합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시 북구 죽장면은 태풍 오마이스로 227.5㎜의 많은 비가 쏟아져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 피해조사 결과 약 7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포항 전역에 걸쳐 모두 8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80%가량이 죽장면에 집중된 셈이다.

포항시농민회 측은 "죽장면 주변 산 정상부의 대규모 벌목으로 골짜기에 토사가 밀려 내려왔고, 무리한 하천부지 전용과 제방건설로 좁아진 수로 등에 그 토사가 쌓여 하천 범람이 가중됐다"고 주장했다.

경북 포항시 죽장면 합덕리의 벌목이 이뤄진 산 모습. 지난해 산사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가 올해 6월 드론을 띄워 촬영했다. 독자 제공
경북 포항시 죽장면 합덕리의 벌목이 이뤄진 산 모습. 지난해 산사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가 올해 6월 드론을 띄워 촬영했다. 독자 제공

실제 죽장면 인근의 산림 벌목 면적은 2019년부터 최근 3년간 모두 17곳으로 면적만 194.6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벌목은 2, 3년 전에 이뤄진 것으로 지반에 안정화가 많이 진행 중이다. 하천 제방 등은 60년이 지나는 등 노후화된 것이 적지 않아 전면 재공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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