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당초 알려진 지난달 8월 11일 이후에도 박지원 국정원장을 한 차례 더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15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박 원장과 추가 접촉을 인정했다. 그는 "(박 원장과) 만난 것에 대해 부인할 필요가 없다. 만남은 8월 말쯤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도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8월 11일 이후 다시 조씨를 만난 적이 있다고 밝힌바 있다.
조씨는 사적인 만남이었을 뿐 이번 의혹과 관련한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던 와중에 본 자리였을 뿐이다. 제보에 대해 전혀 언급한 바 없다. 박 원장과의 만남은 이번 사안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고발 사주' 의혹을 최초 보도한 것은 지난 9월 2일로, 직전에 양측의 만남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등 야권은 '박지원 지휘설'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박지원 기획설'이란 합리적 의심이 더 짙어졌다. 수사로 밝혀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씨가 박 원장과 만나기 전날인 지난 8월10일 집중적으로 이번 의혹 관련 자료를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조씨가 박 원장을 만나기 전날 파일 다운로드를 받고, 다음날 박지원 원장을 만났다. 그리고 또 그 다음날 일부를 더 다운로드를 받는다"라며 "이후에 뉴스버스에 (파일이) 넘어간다. 뉴스버스에 파일을 제공해서 보도하게 만드는 데는 박지원 원장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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