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대구에서 가장 비싼 전세가 12억6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3법' 등 정부의 정책 실패로 부동산 임대차 계약금액마저 훌쩍 뛰었다는 비판이 따른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면적 204.1㎡ 물건이 보증금 12억6천만원에 거래되며 해당월 가장 비싼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10억원 이하에서 거래되던 이곳 아파트 전세가는 올해 1월 20일에도 12억1천만원을 기록하며 껑충 뛰었는데 여기서 5천만원이 더 오른 셈이다.
수성구 두산동 소재 '수성SK리더스뷰' 전용면적 154.4㎡가 각각 11억원, 9억5천만원, 수성구 범어동의 '범어롯데캐슬' 전용면적 124.8㎡가 9억3천만원, '범어 에일린의뜰' 전용면적 112.1㎡가 9억원에 거래되며 뒤를 이었다.
월세 최고가 거래 역시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차지했다. 전용면적 143.8㎡ 물건이 월세 300만원(보증금 3억원)으로 신고됐다. 이어 수성구 범어동의 '범어쌍용예가' 전용면적 115.3㎡와 수성동4가의 '수성태영데시앙' 전용면적 131.1㎡ 물건이 각각 210만원(보증금 5천만원), 만촌동의 '만촌삼정그린코아에듀파크' 전용면적 85.0㎡ 물건이 190만원(보증금 1억원), 범어동의 '을지맨션' 전용면적 113.9㎡ 물건이 190만원(보증금 5천만원), 수성동4가 '쌍용화성' 전용면적 195.3㎡ 물건이 180만원(보증금 5천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이와 같은 전·월세가 고공행진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세 12억6천만원, 월세 300만원이나 되는 초고가 전·월세 아파트들도 문재인 정부, 여당이 날치기 처리한 임대차 3법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며 "정책 실패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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