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방차량의 화재현장 7분 도착률(신고접수시간~현장도착시간)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7월 기준) 경북 소방차량의 7분 도착률은 43.0%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69.0%보다 26.0%포인트 낮고, 1위 서울(93.4%)과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대구는 84.3%로 3위를 기록했다.
7분 도착률이 60%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경북 외에 강원(44.5%), 충북(51.1%), 경기(51.7%), 제주(57.4%), 전남(58.3%) 등으로 확인됐다.
경북은 ▷2017년(40.4%) ▷2018년(42.0%) ▷2019년(40.6%) ▷2020년(41.9%) ▷2021년(43.0%) 등 최근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 평균은 2017년 65.0%에서 올해 69%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천(66.8%→81.4%), 울산(67.2%→78.4%), 세종(55.7%→82.5%) 등 대도시 중심으로 도착률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대구, 강원, 충북, 충남, 제주 등은 2017년보다 도착률이 소폭 하락했다.
한병도 의원은 "화재 사고는 분초를 다투기 때문에 소방차량이 골든타임 내 도착, 신속하게 초동대처를 해야 한다"며 "소방청은 골든타임 도착률이 저조한 시도본부에 대한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청은 화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획건물의 화재 최성기 8분 도달 이론을 토대로 소방자동차 도착 목표 시간을 7분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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