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전자, 첫 노사 임금교섭 돌입…노조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하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출시 한 달여 만인 이번 주말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역대 갤럭시 시리즈 최고 수준의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1일 강남구 KT애비뉴에 갤럭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출시 한 달여 만인 이번 주말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역대 갤럭시 시리즈 최고 수준의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1일 강남구 KT애비뉴에 갤럭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5일 창사 이후 처음으로 노조와 임금교섭을 시작한다. 노사는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2층 교섭장에서 상견례을 가진다.

업계에 따르면 삼정선자 노사 실무진은 상견례 자리에서 임금교섭 절차와 일정을 협의한다. 삼성전자의 노사 임금교섭은 지난 8월 창립 52년만에 첫 단체협약을 체결한 지 두달여만이다.

노조는 임금교섭에 앞서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삼성전자에 설립된 4개 노동조합이 참여한 공동교섭단을 꾸렸다.

이번 임금교섭에 대한 관심은 양측의 주장이 어떻게 합의에 이르게 될 지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와 협상을 통해 올해 총 7.5%의 임금 인상안을 내놨다. 그동안 '무노조 경영'을 해왔던 삼성전자는 노조와 임금교섭 없이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 인상률을 정해왔다.

하지만 처음으로 노조가 생겨나면서 임금교섭을 거쳐야 한다. 노조는 ▷전 직원 연봉 1천만원 일괄 인상 ▷자사주 1인당 107만원 지급 ▷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노조의 원안을 수용할 경우 직원 1인당 급여가 지난해 기준 평균 50%가 인상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 시작한 임금 인상과 반도체 업계 젊은 직원들이 주장한 '불합리한 성과급 개선' 등의 여파가 삼성전자 임금교섭에서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6월 기본급 8% 인상에 합의했으며 LG전자는 지난 3월 성과연동제 3.5%를 포함한 임금 인상률 9%에 합의했다.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회사의 7.5% 임금 인상안을 두고 "우리가 '쌀집'(SK하이닉스의 별칭)보다 못하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