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에서만 세 차례 정기 가격 인상을 감행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국내 인기 핸드백의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11일 샤넬코리아는 "샤넬 부티크에서는 지난 10월1일부터 일부 패션 제품에 한해 새로운 구매 수량 제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타임리스 클래식 플랩백 및 코코핸들 핸드백은 연간 1인 1점에 한해 구매 가능하며, 스몰 레더 굿즈 카테고리 내에서도 동일 제품에 한해 연간 1인 1점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간 샤넬은 대표적인 인기 상품인 블랙 색상의 클래식 라인 가방에 대해 1년에 1개씩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해 왔다.

앞서 샤넬이 세 차례에 걸쳐 품목별 가격을 인상하는 동안 백화점 영업시작 전에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문을 열면 달려가는 '오픈런'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치솟는 인기로 샤넬 매장에서도 물건을 사기가 어려워지자 새제품을 중고시장을 통해 파는 개인간 거래도 활발히 성행 중이다.
샤넬이 이달 들어 클래식백과 코코핸들에 대해서도 구매 제한을 강화하는 것은 역시 인기 명품을 구매한 후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이른바 '되팔렘'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말이 많다.
한편, 프랑스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도 같은 디자인의 핸드백을 1년에 2개만 구입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공급량을 제한해 희소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샤넬 역시 에르메스의 행보를 따라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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