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부선 "오늘부터 '옛사랑' 이재명 후보 낙선 운동하겠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통 크게 이낙연 찍었다…다수 속일 수 없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 씨가 지난 8월 25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던 중 울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 씨가 지난 8월 25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던 중 울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부선 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11일부터 페이스북에 잇달아 글을 올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뽑았다고 공개한 뒤 "오늘부터 이재명 낙선운동을 선언한다"고 썼다.

김 씨는 이날 "천하의 컴맹인 제가, 생일에 카톡(카카오톡) 선물 받기도 할 줄 몰라 다 돌려드린 제가 무려 나흘이 걸려 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가입에 성공했다"며 "며칠 전 투표하라고 문자가 와서 옛사랑 이재명을 찍을까 잠시 주저하다 통 크게 이낙연을 찍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 딸들을 위해 난생 처음 해 본 생소한 경험들"이라며 "모태 행동대장 김부선"이라고 했다.

특히 "소수를 잠시 속일 수는 있다. 다수를 잠시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수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고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이 후보와의 스캔들을 거듭 언급하며 "아무리 권력이 좋다지만 내 집에서 오랫동안 만났던 남자가 나를 유령 취급한다. 더군다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말이다"라며 "다시는 상종하지 말아야지, 언급조차 말아야지 날마다 다짐하지만 쉽지가 않다. 그냥 죽고 싶을 만큼 괴롭다"고 호소했다.

또 "국정감사 경기도지사 김부선 증인신청을 번번이 민주당 간사가 막고 있다고 한다"며 "하긴 니들도 진실을 다 알고 있을 터"라고 꼬집었다.

김 씨의 글 중에는 "찢기 좋아하는 이재명 오늘부터 당신의 가면을 찢어주겠어",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 이문세 옛사랑 중에서. 지못미 재명씨" 등도 있다.

김 씨는 이 후보가 노총각행세를 하며 자신과 밀애를 했다고 주장하며 밀회 장소로 자신의 아파트를 공개하는 등 이 후보와 설전을 벌여왔고, 고소로 비화된 경우도 있었다.

두 사람의 진실 공방과 관련한 사건들은 증거불충분 등 이유로 검찰에서 무혐의·불기소 종결됐다. 김 씨가 "더 시달리기 싫다"며 맞고소한 일부를 소 취하하는 일도 있었다.

이 후보는 지난 7월 방송 인터뷰에서 "고소를 하면 그게 계속 커진다, 고소를 하고 경찰서 왔다 갔다 하고 불려 다니는 게 그게 더 커지는 얘기가 되지 않느냐"고 한 뒤 특별한 맞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