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 112개사의 시가총액이 전월대비 7%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달 하락세를 보인 국내증시와 대조적인 움직임으로 대구경북 기업이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를 돌파했다.
12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전월에 비해 3.25% 감소했으나 대구경북 상장사 시가총액은 에너지, 가스, 화학 제조업 중심으로 6.88% 상승했다. 덕분에 9월 전체 시장에서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월에 비해 0.34%p 증가하며 3.51%까지 올랐다.
비중이 가장 큰 포스코를 제외한 시가총액은 64조2천169억원으로 전월보다 11.45% 늘며 상승 추세가 더 가팔랐다.
대구경북 코스피 상장법인의 9월 상승률 상위 5개 업체는 코오롱플라스틱(169.55%), 대성에너지(78.40%), 조일알미늄(51.67%), 한국가스공사(34.39%), 포스코케미칼(13.83%)였다. 코스닥에서는 씨아이에스(55.64%), 보광산업(55.20%), 엘앤에프(54.58%), 새로닉스(52.72%), 한국비엔씨(48.71%) 순이었다.
시가총액 증가금액 기준으로는 코스피에서 포스코케미칼(1조6천655억원), 한국가스공사(1조1천493억원), 코오롱플라스틱(4천697억원), DGB금융지주(1천404억원), 대성에너지(1천378억원)이 1~5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코스닥에서는 엘앤에프(2조1천854억원), 한국비엔씨(8천245억원), 씨아이에스(4천398억원), 보광산업(1천486억원), 피엔티(1천467억원) 순으로 시가총액 상승폭이 컸다.
지난달 전체시장 시가총액은 전월대비 3.25% 감소한 2천651조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천230조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3.33%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421조원으로 전월대비 2.86% 줄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국내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미국경제 회복세 둔화 우려, 미국 국채금리 재급등 및 연방정부 부채 한도 도달, 중국 헝다그룹 부도위기 등 경기 불확실성 증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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